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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남자 사이 배우 _ "신주협"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6-03 / 조회수 : 298
웃을 땐 티끌 없이 맑은 소년이었다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깊은 눈빛에선 성숙한 남자가 보였다. 현재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무대 위에서 열연 중인 배우 신주협. 앞으로는 그의 바람대로 스크린부터 브라운관까지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라면 경계를 넘나들기 충분하다.
장소_데이즈 스튜디오(www.dayzstudio.com,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12안길 35, 02-323-3895)
헤어·메이크업 수정_이서현 아티스트

 

오늘 화보 촬영 어땠나요?
> 화보 촬영은 처음이어서 부끄러움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래도 음악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주변에서 호응도 잘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오히려 저를 너무 칭찬해주셔서 과한 느낌? (웃음) 저를 어필할 수 있는 표정과 포즈를 취하면서 제 장점을 새롭게 알 수 있었어요. 제가 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서 어두운 분위기보다 웃거나 밝은 모습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케플러 역을 연기하고 있어요. 공연이 없는 날엔 집에서 넷플릭스로 미드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어요. 최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는데, 마블 영화들이 참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정주행하고 있어요. 책은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읽고 있어요. 원래 중국 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학교 수업에서 우연히 발췌문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차근차근 읽어보고 있어요. 
 

뮤지컬 <시데레우스>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케플러 역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극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케플러가 갈릴레오를 변화시키는 인물이거든요. 갈릴레오가 고지식한 틀에서 벗어나 학자로서 새롭게 탐구하고, 다른 세계관을 열도록 만드는 역할이에요. 능동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인물이어서 좋았죠. 

평소 본인만의 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요?
> 대본이 좋으면 최고인 것 같아요. 그 공연이 초연이든 재연이든 대본이 얼마만큼 설득력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요. 관객들이 극장에서 제값 주고 볼 때 충분히 무대예술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죠. 공연을 함께 만드는 출연진들도 중요하게 봐요.
 

17세기 수학자 케플러 역을 연기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요?
>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학술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수학용어, 수치 등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힘들었죠. 평소 쓰지 않는 단어, 말투, 존칭이 입에 붙도록 익숙하게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 조금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케플러 역을 맡은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이것만은 자신 있다’는 점이 있나요? 
> 학자로서 가져야 하는 무게보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리려고 했어요. 제가 생각한 케플러의 특징 중 하나는 자유분방하고 괴짜 같은 모습이에요. 쉽게 설명하면 1+1=2라는 정의에도 2가 답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죠. 다방면으로 새로운 생각을 하면서 그걸 갈릴레오에게 제시해요. 긍정적인 성격이 저와 비슷해서 그런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시데레우스>를 통해 관객들이 어떤 점을 느꼈으면 좋겠나요?
> 케플러가 갈릴레오에게 말해주고 싶은 건 남들은 맞다고 하지만,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수를 따라가기보다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보라는 것 같아요. 그게 진짜 맞을 수도 있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정형화된 틀에 묶여있는 것 같아요. 틀에서 벗어나 조금 더 밖으로 나가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틀이 어그러지고 변화하면서 피곤할 수 있지만, 오히려 좋은 영향을 얻을 수도 있잖아요.

뮤지컬이 아닌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2017년 쯤 웹드라마를 처음 알았을 때 드라마 축소판 같은 느낌이었어요. 컷 전환이 빠르고 공연보다 속도감이 있어서 짧지만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필수인 시대에 폰으로 드라마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단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시기도 잘 맞고 운도 좋아서 참여하게 됐죠. 캠플 독자 중 저를 알고 있다면 아마 <열일곱>에서 보지 않았을까요. 그 드라마 덕분에 제가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알려진 것 같아 감사해요.
 

그동안의 작품 중 본인의 성격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 제 뮤지컬 데뷔작인 <난쟁이들>의 찰리에요. 찰리를 표현하자면 천방지축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캐릭터에요. 제가 그렇거든요.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이뤄야 해요. 또 찰리가 근자감이 있어서 어려운 과제가 눈앞에 있어도 위축되지 않아요. 저도 오디션을 보러 갈 때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강해요. 

꼭 하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레미제라블>의 마리우스, <뉴시즈>의 잭 켈리, <스위니 토드>의 토비우스, 그리고 <어쩌면 해피엔딩>의 올리버 역이에요. 우선 하나는 이뤘죠. 올리버 역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정말 운 좋게 맡았죠. 이 배역들은 지금 제 나이와 가장 가까워서 당장 무대에 설 수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물론 작품성이 좋아요. 배우가 그 역할을 연기하지만, 크게 본다면 그 역할도 연출, 조명, 미술 등 여러 요소 중 하나잖아요.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좋은 공연이 나오는데, 앞서 말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굉장히 훌륭해서 매력적인 앙상블을 만들 기회일 것 같아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세요. 대학 생활은 어떤가요?
> 한예종은 일반학교와 다르게 실기 중심 수업이에요. 그래서 몸으로 부딪치는 수업이 많아요. 저는 음악과, 영화과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했어요. 그들이 만든 음악이나 대본을 제가 처음으로 배우로서 시연하기도 했죠. 그렇게 교내에서 미리 경험하니까 사회에 나갔을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 스쿠버다이빙을 꼭 해보고 싶어요. 단순한 스쿠버다이빙이 아니라 깊은 바다에서 흑동고래나 고래상어와 같이 수영하고 싶어요. 한 선생님이 ‘스쿠버다이빙을 꼭 해봐야 한다. 아니면 세상의 반을 못 보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요. 바다가 세상의 반이잖아요. 기회가 된다면 정말 빠른 시일 내에 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 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 외에 드라마, 영화 등 카메라 앞에서 하는 모든 것들을 하고 싶어요. 거창하게 얘기하면 영화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 정도면 믿고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기가 수준급이고, 그만큼 시대에 맞는 작품을 잘 고를 수 있겠죠. 그런 배우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문답 Q&A

이상형
웃을 때 예쁘고 일 잘하는 여자

인생 영화 한 편 
이터널선샤인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50점

갖고 싶은 초능력
순간이동

나만의 힐링 플레이스
우리집 거실

스트레스 해소법
전망 좋은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주량
소주 3병

최애템 
에어팟

찍고 싶은 CF
나이키 

가고 싶은 여행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PROFILE

뮤지컬
<시데레우스> (2019)
<빠리빵집> (2019)
<어쩌면 해피엔딩> (2018~2019)
<난쟁이들> (2017)

연극
<생쥐와 인간> (2018)
<트레인스포팅> (2018)

방송
tvN드라마 <빅 포레스트> (2018)

웹드라마
플레이리스트 <열일곱> (2017)

콘서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2018)
 
취재_구은영 기자, 어승혜·홍솔의 학생기자 사진_안용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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